동자문답(童子問答)
「동자문답」은 작가·연대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국문 필사본으로, 공자가 동자를 만나 언어 경합을 통한 지혜 겨루기 끝에 패배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단순한 언어 경합으로 끝나지 않고 승패의 결과를 재조정하는 다양한 이본이 동아시아 전역에서 오랫동안 재생산됐다. 이러한 작품의 연원은 공자·동자(항탁)의 인물전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문답 구조에서 ‘공자와 항탁’의 주체는 곧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인물로 변위될 수 있다. 동양의 대성인 공자를 내세워 그 무지를 폭로한 데서 어설픈 학자들의 현학적인 태도를 풍자하는 의식을 엿볼 수 있다.